Call of Cthulhu 7th EditionFan-made Scenario
당신은 눈을 뜹니다.새하얀 설산 위, 당신에게 총을 겨눈 사람이 말합니다.같이 싸우자. 넌 내 파트너잖아.
푸른색과 잿빛이 맞닿는 경계 위로 하얀 김이 번져옵니다.
차가운 바람이 눈을 얼리는 듯한 감각에 눈가를 문지르면,
두툼하게 쌓인 눈이 내딛는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완전히 지쳐버린 다리가 더 이상의 움직임을 거부하고 멈춰선 순간,
코와 입 안으로 쓰라린 냉기가 밀려 들어옵니다.
이미 끝나버린 이야기의 다음이 궁금해지는 이유는 뭘까.
종장의 다음 장을 넘기는 손길에 후회는 없다면.
그리고 세라는 강한 충격과 함께 눈을 뜹니다.
오른쪽 다리의 강렬한 통증이 뇌를 뒤흔듭니다.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와 진동에 잠이 완전히 달아났습니다.
자세히 보니 허벅지에 총알이 스쳐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세라:(강한 충격에 눈을 뜬 것 치고는 조용한 기상이었어. 강렬한 통증과 잠과는 도저히 가까워질 수 없게 만드는 진동.) 아야야...
세라: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고통으로 인해 상황 파악이 되지 않고 혼란스러워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 힘듭니다.
며칠 연속으로 외곽에 몰려드는 크리쳐를 사냥하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던 참입니다.
식사할 시간도 없어 먹은 음식이라고는 초코바 몇 개와 뒤집어쓴 크리쳐의 체액 뿐입니다.
아무래도 크리쳐 군인의 권리는 보호 받기 힘든 편이죠.
그리고 상처를 보니 아무래도 불침번을 서는 도중 잠든 모양입니다.
세라:(이것저것 규탄하다...아무거나 보장하라...)
그것도 안전 장치가 해제된 총에 몸을 기댄 채로.
기대고 앉은 텐트가 몇 번 꾸물거리더니 지퍼가 열리는 소리와 함께 낯익은 머리가 튀어나옵니다.
잠이 덜 깬 마이아가 목만 쑥 내놓고 이쪽을 봅니다.
머쓱한 상황에 눈과 눈이 마주친 채 잠깐의 정적.
이러는 동안에도 하얀 눈밭 위로 붉은 웅덩이가 지고 있습니다.
마이아:...뭐야? (물끄럼... 안전장치 해제된 총 봄...) 어휴, ...바보도 이런 바보가 없네. (졸다가 총이 발사됐나보지...) (안전장치나 채워 줌...)
세라:어어...그으...그...(이제서야 상황이 좀 이해된듯 눈 한참 굴리다가) 그 좋은 아침이에요...?
마이아:그래, 참 좋은 아침이다... (응급 치료 상자에서 붕대랑 소독약 꺼내서 상처 지혈해 준다.) 피곤해서 그랬던 거야, 아니면 바보라서 그런 거야? ...슬슬 본부로 돌아갈 때가 됐나.
세라:그냥 조금 피곤해서 그랬나봐요...꿈에서 피켓 들고 아무거나 규탄한다고 시위하는 꿈 꿨어요...거기서 저는 펭귄이었어요...!(지혈해주는 거 묵묵히 바라보다가 헛소리하곤) 시위하다가...총을 쐈나봐요 아마도요...!
마이아:...펭귄? 아무거나 규탄? ...꿈도 참 너 같은 거 꾸네... (딱밤 콩 때림.) 시위에서 총을 쏘면 어떡해. 평화롭게 해야지. 그건 테러 아냐? (눈 끔뻑...)
세라:아...아야...! 안 그래도 아픈데 때리시면 어떡해요...!(시무룩한 눈 하다가) 제...제가 쏜 거 아니에요...! 저는 팻말만 들고 있었어요...! 다른 시위자가 못 참고 쏜 것 같아요.... 노동법 준수도 안 하는 회사는 망해야 한다고 했던 것도 같고요...
마이아:치료 값 대신 때린 거야. (...) 흠, 그렇지. 그건 맞는 말이네. AOC는 언제 망하나... ... (산이나 바라보고...) 아, 맞다. 위에서부터 소집이랑 공문이 내려왔어. 너도 봐.
마이아는 들고 다니는 작은 노트북을 꺼내 열곤 그대로 돌려 세라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의아한 기분으로 화면을 보면 ‘승급전'이라는 세 글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AOC에서 주기적으로 대원들의 능력치를 파악하고 점검하기 위해 주최하는 실전형 모의 전투.
모의 전투라고는 하지만 장소는 매번 바뀌며, 실제로 2인 1조로 크리쳐를 사냥하며 실적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매번 그 순위가 공개되며, 낮은 성적을 내면 전투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어 퇴출될 수 있습니다.
일반 대원에서 단박에 최강의 인류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얻고 이 구역의 대표로 임명된 계기니까요.
이렇듯 말단조차 이 모의 전투에서 능력을 증명하면 크게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권위 있는 시험입니다.
세라:아차...곧 승급전이었죠...! 으음...잘할 수 있겠죠...?(작은 노트북 내려다보며 조심히 말했어.)
마이아:보나마나 내가 1위고, 네가 2위일걸. 뭘 걱정하고 그래? (이런다...)
세라:헤헤....히메 님이 있으니까 역시 그렇겠죠...?(히메 님이 당연히 1위겠지 하는 생각 중...) 이번에도 저희가 제일 좋은 성적 내는 거예요...!
마이아:그럼. (흠!) 이제 출발할까? 그런데 언제 온 공문이지?
라는 말과 함께 그가 노트북을 조작해 페이지의 맨 아래까지 내리면,
여기서부터 숙소까지 전속력으로 뛰어가야 시간 내로 도착할까 말까,
심지어 소집에 응하지 않으면 탈영으로 간주해 무거운 처벌이 내려옵니다.
마이아:그렇게 됐으니까, 1시간 내로 달리면서 회복해줘. 할 수 있지?
마이아는 뻔뻔한 표정으로 웃음을 띄고 있습니다.
세라:네~...에에에에에!??!?!?!(말도 안 되는 요구에 울쌍인 표정됨...)
걱정이 무색하게 두 사람이 도착한 시각은 소집 시간으로부터 5분 전입니다.
세라:
건강
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세라:(진짜로 이게 가능했구나! 히메 님은 역시 천재신가봐!)
이 구역의 모든 대원들이 소집된 듯, 본부 내에는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두 사람이 들어선 순간 이목이 집중되는 건 분명 기분 탓은 아니겠죠.
구역을 대표해 최전방에서 활동하는 것도 일종의 명예나 영광처럼 여겨지는 것 같으니까요.
마이아는 선선한 표정으로 신발끈을 고쳐 묶곤 세라에게 말합니다.
세라:(최전방이라고 딱히 온수가 나오는 건 아닌데 말이에요...)
마이아:소장님한테 이번 활동 보고하고 올 테니까, 여기서 얌전히 있어.
그렇게 세라는 휴게실 자판기 앞에 덩그러니 남겨집니다...
의자가 넉넉하게 비어있어, 적당한 자리에 앉아 목이라도 축이며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라:(일단 크리쳐 채액맛을 좀 잊고 싶어요...)(자판기에서 음료 뽑으려고 시도!)
옆에 붙은 판넬을 보니 요즘 사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건 팥사과사이다라고 하네요.
세라:메이져란 건 원래 이렇게 다 이상한 걸까요...?(단팥사과파인애플볶음밥 본 기분...)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는 손이 삐끗한 나머지, 단팥사과파인애플불닭볶음밥 음료수를 고릅니다.
??
?????????????????????????????????????????????????????????????????????????????????
SYSTEM : 단팥사과파인애플불닭볶음밥 음료수(HP -2)를 획득합니다.
세라:요즘 자판기에서는 크리쳐살상용 투척음료수도 파는가봐요!(당연히 마실 생각 없다)
지금 보니까, 음료수 아래에 작은 글자로 무어라 적혀있습니다.
세라:아무리봐도 암살용인데요...(체액맛믿기vs단팥사과파인애플불닭볶음밥믿기) 으음...그래도 이건 사람 먹는 음식의 조합이니까요...!(까서 마셔는 본다!)
목에 끔찍한 이름의 액체가 넘어가면, 느껴지는 맛은...
세라:(구에에에엑하는 표정 됨...)체액이...더 맛있어요...(임종하기 직전의 얼굴이 됐다...)
복도 너머에서 한 무리의 대원들이 걸어옵니다.
세라:이거 마셔보실래요?(처음 보고 나발이고 일단 들이민다...)
애초에 크리쳐 출신에 정식 입사 시험을 거치지 않아서 동기가 없는 세라가 아는 대원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요.
가장 키가 큰 대원 하나가 이쪽을 보더니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세라:이번에 새로 나온 음료수같은데 맛있더라고요!(아까 구에에엑하던 표정 싹 지우고 생글생글 웃는 중) 맛있는 건 나눠먹는 거라고 하잖아요...!
콘라드:...어, 아뇨. 딱히 세라 씨가 먹던 걸 받아먹고 싶진 않은데요. (상표 보고 눈 돌림)
세라:그러지 말고 한 입만요 네? 저 입 안 대고 마셨어요...! 진짜예요...!(상표는 자기도 필사적으로 외면 중)
콘라드:...네? (얼탱...) ...그래요, 그럼. (손 내밂
세라:(여전히 생글생글 웃으면서 손 위에 음료수를 얹어줬어.) 여기요...!
콘라드:(음료수 받아서 마셔봄.) ..............................(허...) 낙하산 씨, 이건... (충격적인 맛에 본심 튀어나옴...)
세라:낙하산이라뇨...! (충격적인 발언이긴 하지만 자기가 먹인 게 더 충격적인 거 알아서 봐줌...) 영 맛이 별로인가요...?(아주 작게)역시 이건 음료수가 아니라 암살용 독극물이었군요...
콘라드:...........이딴 독극물 같은 건 왜 파는 건가요? 아니, 저한테 왜 먹이는 거예요? 강한 사람들은 다 이 모양 이 꼴인가... (스트레스...) ... (이내 방긋 웃었다.) ...인사가 늦었네요. 제 이름은 콘라드입니다. 일을 워낙 잘 해주셔서 최전방까지 나갈 일은 별로 없지만, 크리쳐 몇 체 정도는 잡아본적 있어요. (자판기에서 버튼을 눌러 음료를 사더니) 저런 쓰레기 음료수 말고, 정상적인 거 사 드릴 테니 드세요.
세라:저도 몰라요...그냥 크리쳐 체액말고 멀쩡한 거 마시고 싶어서 눌러봤더니...더 나쁜 게 나왔단 말이에요...저 말고 다른 분들 입맛에는 맛있는 건가 했는데...(네 반응 회상하더니) 아니었나 봐요 역시!(해맑!) 크리쳐 몇 체는 잡아보신 적 있으시군요...?(크리쳐 잡아죽이는 게 너무 일상이라 별 감흥이 없다...) 앗 감사해요....!(드디어 얻은 멀쩡한 거다!)
콘라드:..........................아, 네. (얼탱......) 그것보다 파트너하고는 합을 맞추기 힘들지 않나요? 아, 마이아 씨랑은 입사 동기거든요.
세라:히메 님이랑요? 아뇨 전혀요?(입사동기란 말에 살며시 흥미를 보였다가) 원체
뛰어나신 분이라서 저는 그냥 제 할 일만 하면 되더라고요!
콘라드:아하, 그러시구나. (...) 그런데 정말 놀랐어요. 보통 구역 대표라고 하면 대대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사람이 차지하는데, 처음 보는 대원이 갑자기 임명되어서요. 물론 당신의 실력이 의심 된다는 건 아니고요. (...) 낙하산? 이라고 하나? 아니, 저는 잘 모르는데, 그런 소문이 돌기도 하더라고요. 설마 아니겠지만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저희 소장님이 워낙 여기저기 정치계 쪽에 입김이 세다 보니… 아하하.
세라:(뭐 저리 길게 변명을 말한담?) 아까 크리쳐 몇 체 잡으셨다고 했죠? 저희는 매일 수십을 넘게 잡아요. 크리쳐는 한 마리도 잡는 게 대단하긴 하지만...한 두마리 잡는 거 가지고는 하루도 못 살고 죽을 걸요? 말로만 가는 구역이 아닌 걸 알잖아요 그쵸? 열심히 말씀하시는 거 보니 최전방도 잘 아시는 것 같으니 더 설명은 안 드릴게요...! 이해하실 거라고 믿어요...!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는 거에 그냥 해맑게 받아친다...)
콘라드:어라, 설마 화난 건 아니죠?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잖아요. 뭐, 일을 워낙 잘해 주셔서 저희는 잡을 크리쳐도 없는 것도 사실이고, 당신의 출신이나 진짜 능력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사실이죠. (...)
실제로, 세라가 크리쳐 군인이라는 사실은 AOC내에서도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군사기밀이므로….
하지만, 듣다보면 슬금슬금 속에서 짜증이 밀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벽까지 크리쳐를 잡고 왔는데 이런 소리를 듣고 싶진 않을 테니까요.
콘라드는 세라의 목걸이형 폭탄을 보며 관심을 표합니다.
이게 리모콘으로 폭파시킬 수 있는 단두대라는 사실을…….
세라:초커요? (말하면 안 되는 것쯤은 안다...) 저희는 실력이 뛰어나서 달고 싶은 장신구 달고 다녀도 크리쳐 잡는데는 문제 없거든요!(맑게 웃으며 말한다...)
참 그리고 히메 님 앞에서는 말 조심하세요? 저는 별로 뭐라 하시든 관심 없지만...히메 님은 다르거든요!
콘라드:흐음, 그러시구나. (허,) 네네, 걔 성격은 잘 알죠. 퇴사할 뻔했다니까요. (그리고 손목 시계형 모니터를 힐끔 확인하곤 상쾌한 표정으로 웃는다.) 이런, 승급전 좌표가 전송됐네요. 우리 잘 해봐요.
세라:네에~ 콘...콘 님도 열심히 해보세요!(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 이름은 벌써 잊었지만...무례한 사람 이름을 굳이 외워야 하나? 싶다!)
그 말을 들은 세라 역시 손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가 반짝이며 몇 가지 텍스트를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텍스트는 타야 하는 헬기와 도착 장소로, 세라 역시 아는 곳입니다.
안전 구역 밖의 인근 산으로, 눈보라가 치면 조난 당하기 딱 좋습니다.
직접 올라간 적은 없지만, 밀려오는 크리쳐를 박멸하느라 근처에 간 경험은 있습니다.
크리쳐 퇴치는 군대가 동원되는 것보다 적은 인원의 최정예 부대가 투입되는 게 좋다는 건 모두가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이런 지역은 지대가 넓고 험준해 크리쳐도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입니다.
마이아:잘 기다리고 있었어? oO(강아지 같다...)
세라:네! 중간에 이상한 독극물 마시고... 옥수수 님이 오셔서 뭔 말을 하길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거 빼고는 별일 없었어요...!(없는 꼬리 붕붕)
마이아:...? (또 뭔...) 꿈이라도 꿨어? 아니면 어디 한 대 맞았니?
세라:아니에요...! 졸지도 않았고...진짜로 그랬어요...! 저 태어나서 처음으로 단팥사과파안애플불닭볶음밥맛을 봤거든요...? 크리쳐 체액이 더 맛있을 줄은 몰랐어요...!
마이아:..............................? 단팥사과파인애플불닭볶음밥맛...이 뭔데? 대체 뭔, ... 뭐? (얼탱...) ...그래, 체액이 더 맛있으면 됐다. 많이 먹어. (;) 그것보다, 빨리 헬기나 타러 가자.
세라:그 그렇다고 체액을 많이 먹고 싶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는데요... 저는 물이 제일 좋아요...(힝구룩...) 으으...알겠어요 어서 헬기 타러 가요...
마이아:어휴, 아까 음료수라도 맛있는 거 뽑아 먹지. (물 든 페트병이나 손에 쥐어주고 손목 질질 끌고 감...)
두 사람이 헬기에 몸을 실으면 두 사람을 태운 기체는 저 너머의 산맥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헬기 안에서 장비를 점검하던 마이아가 문득 던지듯 말합니다.
마이아:이렇게 된 거 내기하지 않을래? 세라가 내 1등을 뺏을 수 있을지 말이야.
이녀석 벌써 자기가 1등이라고 확신하고 있어….
세라:내기요...? 좋아요...! 못 할 거 같긴 하지만 일단 해보는 거죠...!
마이아:이긴 사람이 소원 하나 들어주기로 하고.
그래, 어디 한 번 이겨 봐! (방~긋)
하늘은 흐릿한 회색으로,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 같습니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쌓인 눈을 밟고 집합 지점까지 도달하면,
SYSTEM : 핸드아웃 '규칙'이 공개됩니다.
허공에는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수십 대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는 아까처럼 태평한 표정으로 이쪽을 보더니, 이내 가까이 다가옵니다.
콘라드:방송이라도 되면 재미 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싸우는 모습이 공개되면 우리도 인기 많아지지 않으려나?
세라의 앞을 막아선 마이아가 태평하게 응수합니다.
마이아:그러게, 그러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군인 아이돌로 데뷔하면 되겠네.
뭔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잠시 오가는 듯 하더니,
세라:옥수수 님 아이돌이 되는 건가요? 음... 잘 안 될 것 같지만 힘내봐요!
콘라드:아이돌... 은 안 될 거거든요. (얼탱...)
어쨌든, 오해할까봐 미리 말씀 드리는 건데, 악의 같은 건 없어요. 격차를 알고 있으니 라이벌로 삼을 생각 같은 것도 없고. 옛날이라면 모를까.
간단한 대화를 끝낸 뒤, 그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마지막 말을 건네곤 떠납니다.
콘라드:그런데, 저 말고도 두 분께 그런 지저분한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아서요. 조심하는 편이 좋겠어요. 규칙 잘 읽어보셨죠?
살상탄을 쓰지 말라는 말은 있지만, 공격하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잖아요?
세라:으음.... 그렇긴 하죠? 그치만 다들 목숨은 귀중하잖아요 그쵸?(절대 질거란 생각은 안 한다!)
그 말을 들은 뒤 대원들이 있는 무리를 향해 시선을 돌리면,
혹은 시선만으로는 알 수 없을 그 어떤 것까지.
세라:
관찰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적대적인 사람들이 한 둘만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정신이 팔린 사이에 허공에서 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동선이 꼬이지 않도록 한 팀씩 진입이 시작됩니다.
마이아:천천히 따라와, 산에서 굴러떨어지지 말고. (...)
세라:안...안 굴러떨어질 거예요...!(아마도요...)
마이아:그래야지. (떨어지면 귀찮아지니까...)
마이아는 천천히 세라를 데리고 설산 안으로 진입합니다.
세라와 마이아는 앞선 팀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산길을 따라 달려갑니다.
새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검은 가지들이 행로를 막아서, 드러난 살갗을 할퀴고 베어냅니다.
짧게 한숨을 내쉰 마이아가 총 옆에 달린 전환 레버를 당겨 근거리 모드로 전환합니다.
SYSTEM : 핸드아웃 '무기 설명'이 공개됩니다.
마이아:너도 나무좀 쳐내지 그래?... (거의 다 쳐내가는데...)
세라:잠시만요...~(전환레버로 바꾸곤 챱챱챱 쳐내는 중...)
깔끔해진 시야 너머로 서너 체의 금속형 크리쳐가 로켓 모양으로 딱딱한 몸체를 재조립하고 빠르게 돌진해옵니다.
세라:
근접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마이아:
근접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철처럼 단단하던 금속형 크리쳐의 껍데기가 단숨에 4등분으로 조각납니다.
드러난 핵 역시 깔끔하게 4등분으로 절단된 상태입니다.
마이아:그렇네. (세라보다 더 못 자른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절벽 코스의 경우, 경로가 짧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올라갈 때까지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절벽 코스를 무사히 통과하면 산길 코스로 이어집니다.
벽면의 바위는 눈이 쌓여 단단하고 차가운데다 미끄럽기까지 합니다.
높이를 생각하면, 아무리 봐도 떨어졌을 때 살짝 아픈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세라와 마이아는 제복 허리춤에 묶여 있던 로프와 갈고리를 사용해 절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세라:
오르기
기준치: |
20/10/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마이아:
오르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야, 이거 뭐... ... 절벽 오르기가 크리쳐 잡기보다 힘드네...
세라:너무 얼음도 많고... 오르기 힘들어요...
오르기
기준치: |
20/10/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마이아:
오르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SYSTEM : 연속 실패로, 오르기에 보정치 +10이 추가됩니다.
세라:
오르기
기준치: |
30/15/6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마이아:
오르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두 사람이 로프에 의지해 절벽을 오르고 있으면,
녹슬대로 녹슨 금속을 꺾는 듯한 소음이 들려옵니다.
비행 중인 생체형 크리쳐 한 무리가 진액을 흘리며 이쪽으로 돌진하는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가장 앞에 선 무리의 대장은 아가리를 벌리고 끔찍한 비명을 질러댑니다.
SYSTEM : 핸드아웃 '암벽 등반 수비전'이 공개됩니다.
마이아:
(To GM)rolling 1d10
=
7
허공을 배회하며 두 사람을 노리던 생체형 크리쳐 중 하나가 날쌔게 이쪽으로 날아듭니다.
SYSTEM : 다이스 판정: 7, 수비 결과: 7.
아까 공격을 실패한 생체형 크리쳐가 다시 달려듭니다.
마이아:
(To GM)rolling 1d10
=
10
세라가 회피하기 위해 밧줄을 잡아당겼지만...
SYSTEM : 다이스 판정: 10, 수비 결과: 4.
마이아:
(To GM)rolling 1d10
=
8
이번에는 가장 앞에서 비행하던 우두머리가 달려듭니다.
세라는 우두머리를 피하기 위해 로프를 움직였지만,
우두머리에 의해 로프가 찢어져 아슬아슬해집니다.
SYSTEM : 다이스 판정: 8, 수비 결과: 1.
두 사람은 생체형 크리쳐들에게 로프를 전부 쥐어 뜯기기 전에 절벽 꼭대기에 도달해냈습니다.
앞서 올라가던 마이아가 먼저 땅에 발을 내딛고 이쪽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마이아:진짜로 아슬아슬했지. ...어휴, 떨어졌으면 큰일 났어.
세라:(뻗은 손을 잡고 올라갔어.) 그러니까요...! 저희 천운을 타고 났나봐요...!
마이아:그럼. 이게 다, 천운을 타고 난 내 덕분이지. (한 거 없음)
세라:그런가요? 뭐 그런 걸로 해요...!(그런가부다!)
경사는 가파르긴 해도 오르기 힘들 만큼 험준하지 않습니다.
바닥에 쌓인 눈은 군화로 밟을 때마다 푹푹 꺼집니다.
나무가 촘촘한 저지대보단 고지대쪽이 싸우기도 편하고 상대할 수가 많을 테니,
나무는 곳곳이 썩어 지나가기에 영 꺼림칙한 상태입니다.
발을 내딛으면, 음산한 삐걱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세라:
듣기
기준치: |
45/22/9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빈말은 아니었던 모양인지, 흔들 다리의 도착지와 출발지의 나무 뒤에서부터 몸을 숨기고 있던 몇몇 대원들이 정체를 드러냅니다.
두 사람에게 적의를 품은 게 역력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가봐. 저런 사람이 부당하게 콘라드 씨의 자리를 꿰차고 있을 줄이야.
자존심도 없는 거 아니야?
세라:(옥수수 님 인기 엄청나네요... 정말로 아이돌해도 되는 거 아닐까요? 남돌?이라고 불리는 거요!)
그때, 도착지에 있는 한 무리의 대원들 뒤에서부터 콘라드가 뻔뻔한 표정으로 나옵니다.
콘라드:저런, 저는 그렇게까지 말한 적은 없지만요.
“하지만,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는 사람이 높은 곳에 있는 것도 어불성설. 승급전이 끝날 때까지만 잠깐 어딘가에서 쉬게 해드리는 것 정도는 괜찮을지도.
16명의 대원들이 스위치를 당겨 근접용 무기로 전환시킵니다.
세라:저런 히메 님. 저 분 아이돌오디션에 탈락해서 서러우신가봐요... 안쓰럽네요...
마이아:불쌍하네... 어휴, 애들 놀이는 졸업좀 하지. (세라한테 소곤 말하고는)
잠깐 어디서 쉬게 해준다니, 어디 고급 호텔이라도 잡아준 거야?
세라:그런가봐요~ 좋은 호텔이 여기 근처에 있는 줄은 몰랐지만요...!
콘라드:글쎄요, 동굴 같은 곳이라도 넣어드린다거나. 이렇게 크리쳐가 드글거리는 산엔 호텔은 커녕 별장 하나 없을 테니까요. 후후, 하지만 수행하다보면 깜빡하고 두고 가버릴지도 모르죠. 운이 나쁘면 동사하려나?
세라:예에...? 없어요? 그럼 옥수수 님은 헛걸 보신 거군요...!
마이아:어때, 세라. 호텔 말고, 시시포스산 메리어트 동굴에서 숙박하고 싶어?
세라:아-뇨- 저는 싫어요... 당장 오늘도 최전방에서 덜덜 떨다왔는데...또 추운 데서 자기는 싫어요...!
마이아:그래, 동굴에서 자겠다고는 안 해서 다행이다.
입구에 선 대원들이 흔들 다리의 끈을 끊어버리려고 합니다.
그가 칼날로 끈을 자르던 대원의 팔을 붙잡고 말합니다.
콘라드:모처럼 두 사람의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인데 아깝지 않나요? 직접 상대해봅시다.
세라:(차라리 끊을 걸 하고 후회하게 될 텐데 말이에요...)
실격되지 않기 위해선, 살상탄을 사용하지 않은 채 이들을 제압해야 합니다!
SYSTEM : 핸드아웃 '약식 전투 룰'이 공개됩니다.
세라:나중에 다쳐서 오디션 못 간다고 해도 저희탓 하면 안 돼요...!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65/32/13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2 |
세라가 두 명을 아주 약간의 상처만 남기고 기절시킵니다.
SYSTEM : 대원 두 명 기절, 남은 대원 수 14.
마이아:귀찮은데, 그냥 밀어버리면 안 되나? (어휴.)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마이아의 공격으로 대원 4명의 신체가 결손됩니다. 이런...
SYSTEM : 대원 두 명 의지 잃음, 남은 대원 수 10.
세라:그...aoc 치료시설...은 잘 발달했으니까요...!
AOC 대원: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2 |
세라:
회피
기준치: |
49/24/9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SYSTEM : 대원 두 명 의지 잃음, 남은 대원 수 8.
세라:크리쳐들 보다 약하게 공격해봤자... 무섭지도 않은데 말이에요...?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65/32/13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SYSTEM : 대원 세 명 의지 잃음, 남은 대원 수 5.
마이아:...이야, 벌써 신체 결손만 몇 명이지? 그러게 덤비지 말라니까.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0 |
마이아가 칼등으로 남은 대원을 전부 기절시킵니다.
SYSTEM : 대원 전부 기절, 남은 대원 수 0.
그 자리에 멀쩡하게 남은 건 콘라드와 두 사람 뿐입니다.
콘라드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습니다.
세라:마저 덤비실 건가요? 걱정마세요! 기절만 시켜드릴게요...! 아마도요!
콘라드:낙하산… 정말 아니었던 건가요? ...기절은, 됐습니다.
세라:낙하산이면 히메 님은 새 파트너를 구하고 있었겠죠?
싸우는 내내 위태롭게 흔들리던 다리가 끊어집니다.
순식간에 추락하는 세라를 붙잡은 건 마이아입니다.
마이아는 끊어져 줄만 남은 다리를 붙잡은 채 매달려 간신히 버티나 싶더니…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떨어지며 부딪쳤는지 머리에서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세라:으으..(너무 큰 충격을 받았는지 몸이 하나도 움직여지지 않았어.) 히..히메...님...?
당신의 옆에는 마이아가 피를 흘리며 누워 있습니다.
세라:여기...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 돼요...(몸을 일으키려 시도했어.)
세라:(네 옆으로 간신히 몸을 움직이더니 몇 번 흔들어봤어.)히메 님...히메 님...?
세라:...아, 총...(일어나지 못 하는 널 보다가 총을 챙기려고 다시 움직였어. 이러다가 크리쳐라도 오면 끝장이니까.)
세라:(얼마나 많이 떨어졌는지 감도 안 왔어. 주위를 살펴봤지.) 저희 이거...나갈 수 있는 거 맞나요...?
주위는 온통 눈밭입니다. 너머에 무언가 윤곽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세라: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을까요...아무래도 이 이상은 불가능할 것 같은데요...(손목에 달린 기기 꾹꾹 눌러봤어.)
세라:(한숨 포옥...) 다 망가진 거 같네요... (잠시 너를 보다가) 히메 님 저 잠깐 다녀올게요...! 안 보인다고 뭐라 하시면 안 돼요...!(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눈밭을 걸었어. 저기 흐릿하게 보이는 윤곽이 뭔지 궁금하기도 했으니까.)
세라:음...두고가면 얼어죽겠죠...? 다시 생각해보니 같이 가는 게 맞는 거 같아요...!(영차영차 업어서 렛츠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내리던 눈발은 차츰차츰 거세집니다.
무시무시할 정도로 거센 바람이 온몸을 할퀴고 지나갑니다.
세라는 흐릿한 눈발 너머의 윤곽의 정체를 알아챕니다.
들어가면 잠깐은 추위를 피하고 마이아를 눕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라:앗 히메 님...! 다행이에요...! 잠간 쉴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들리지 않는 걸 알아도 열심히 웅얼거렸어. 희미하게 네 의식이 돌아왔을 때 그저 무저갱같은 암흑만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랐으니까.) 조금은 추위를 막을 수 있을 거예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부는 의외로 그럴싸합니다.
(방으로 들어가봤어. 누울만한 곳이 있을까?)
가구라곤 거의 찾아보기 힘든 삭막한 방입니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은 있지만, 그것도 꽤 오래 전인 것 같네요.
세라:(간이 침대로 다가가서 너를 눕히려했어.) 바닥보다는 푹신하지 않을까요...?
간이 침대 위에는 곰팡이 핀 모포 하나와 누렇게 변색된 베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세라:(곰팡이를 보고 고민하다가) 계속 업고 조사할 수는 없으니까요... 호텔보다는 조오오금...아니 많이 별로지만... 잠시만 여기서 쉬어주세요...!(조심스레 눕혔어.)
세라가 마이아를 눕히면, 아까보다는 편해 보입니다.
세라:(무의식 중에서 곰팡이를 느끼시는 건가...?)죄...죄송해요...
(아마도 편해보이는 너를 살펴보더니 등산용 가방으로 다가갔어.) 안녕, 등산용가방? 당신을 돌볼게요...!
등산용 가방을 열면, 오래된 비스킷과 캠핑용 가스 버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밑바닥에는 구겨진 영수증이 몇 장 깔려 있습니다.
세라:먹을 게 그나마 있어서 다행이에요...!(비스킷 줍줍...) 가스 버너는 으음...그릇만 있으면 이걸로 눈을 녹여 마실 수 있지 않을까요...?아니 가스가 없나...?(기어이 영수증 주워올리더니)어느 마트에서 다 사온 건가 봐요...
세라:(챱챱 가스통 흔들어보더니) 없네요... 나쁜 가스버너예요...
(간이주방으로 몸을 움직였어.)뭐라도 먹을 게 있을까요...?
벽장에서 캔으로 된
레토르트 토마토 스프
와
물
몇 개를 발견합니다.
또한,
물
을 끓일 수 있는 냄비 역시 찾을 수 있습니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식탁
까지 있어, 불이 있다면 배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라:
관찰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벽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스통
을 발견합니다.
세라:다행이에요...! 먹을 것도 물도 다 있어요...! 히메 님이 일어나시면 가볍게 먹으면 되겠어요...!(찾은 수확에 신나서 투명꼬리 붕붕하다가) 주방은 더 없는 거 같고... 거실도 가볼까요.(가볼로 발걸음을 옮겼지.)
실내로 들어왔어도 여전히 뼈가 시릴 정도의 추위가 도사리고 있으므로,
세라:(불을 피우기 위해 필요한 건...땔감...그리고...근력! 최강의 인류로서 근력으로 불을 피운다!) 가스는 가능한 아끼는 게 좋겠죠 뭐...!(넘쳐나는 크리쳐 파-워)
세라:
근력
기준치: |
99/49/19 |
굴림: |
9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세라:
근력
기준치: |
99/49/19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세라:(이쯤되면 이 벽난로는 저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요?)
근력
기준치: |
99/49/19 |
굴림: |
9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세라:
근력
기준치: |
99/49/19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세라:이제 좀 살 것 같아요... 조오금만 소파에 앉아서 쉬었다가...히메 님이 일어날 때를 대비해서 밥 준비를 해야겠어요...!(소파에 숨참고 푹 다이빙!)
잠시 후, 마이아가 수척한 표정으로 모포를 덮고 나옵니다.
세라:헤헤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불 피우고 쉬어서 좀 나아졌어요...! 아 배고프지 않으신가요? 저 아까 물이랑 먹을 것좀 찾았어요...!
마이아:그래, 다행이네. ...(눈 깜빡거리다가 모포 네게 덮어주고는) 배... 고프긴 한데, 괜찮으려나.
세라:앗 저는 괜찮은데...히메 님 안 추우세요...?(제게 덮어준 모포를 보고 눈 깜빡였어.) 보니까 가스버너도 찾아서... 물은 충분히 끓여먹으면 안전할 거예요...!
마이아:그냥 그럭저럭. ... (네 옆에 앉았다.) 그런 건 또 어디서 다 찾았대. (...) 그럼 좀 부탁해도 될까?
세라:그럼요! 제가 금방 준비해올게요...! (후다닥 모포를 다시 덮어주고 일어나서 간이 식탁, 가스버너 ,가스통을 다 챙겨왔어.) 쨔쟌...!
마이아:오, ... (감탄...) (모포 다시 덮어졌음...)
세라:(감탄하는 널 보고 뿌듯해하다가 비스킷, 물, 레토르트 식품도 마저 가져왔어.) 나름 진수성찬이죠?
마이아:그러네, 나름. 크리쳐 체액이나, 파인애플불닭... 뭐, 그거 안 먹는 게 어디야. (;)
세라:그쵸?(가스버너에 가스통 넣고 챱챱 키고... 냄비도 야무지게 들고와서 물이랑 음식 준비를 했지.) 진짜로단팥사과파인애플불닭볶음밥맛은 먹을 게 못 되더라고요..
마이아:이야 그걸, ...왜 외우고 있는 거야? (단팥사과파인애플불닭볶음밥맛음료수...) 안 먹어보길 잘 했네, 정말.
세라:맛이 너무 충격저이라 외워졌어요...(다 데운 레토르트 토마토 수프나 후후 불어서 먹었어.) 이건 멀쩡한 토마토 수프맛이라 맛있어요..! 히메 님도 드셔보세요...!
마이아:... 절대 안 먹어야겠네. (네 말 듣고 레트로트 토마토 수프나 떠 먹는다.) 음, ...멀쩡한 수프 맛이네. (먹으면서 서류 한 묶음 꺼내서 본다.)
세라:(물도 마시고 수프도 열심히 먹다가 네가 꺼낸 서류에 흥미를 가졌어.) 그게 뭐예요 히메 님?
마이아:아, 이거. 너도 봐. (네게 서류를 건넸다.) 배게 밑에 있더라고. 이 산장의 주인이 관련되어 있을지도 몰라.
【시시포스산의 상급 크리쳐, 통칭 델타의 연구 일기】
크리쳐 사태 발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능력을 가진 상급 크리쳐가 발견되었다.
하지만 그 모든 문서를 조사해보아도 델타만큼 위험한 크리쳐는 없었다.
델타를 포획하기 위해 AOC에서는 여러 번 토벌대를 보냈지만, 그 시도는 매번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정부는 공격적인 대응을 시도하는 대신 소수의 정예 연구 인원에 경호를 붙여 시시포스산에 파견했다.
나는 이 연구의 총 책임자인 만큼, 델타의 서식지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호를 한 명 대동한 채 단독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 뒤로는 그가 조사한 델타의 연구 결과가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델타. 지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크리쳐의 4~5배나 되는 거대한 체구의 생체형 크리쳐.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스 부호를 알고 있어, 인간과 의사소통을 한 기록이 있다.
그 기록을 살펴보면, ‘건드리지 마' 라거나, ‘죽여버리겠어' 등, 공격적인 신호가 대부분이다.
그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아 살아남은 전례가 있다.
그렇다면, 적대적인 대처를 하지만 않으면 약간이나마 교류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를 시도하기 위해, 델타가 자주 발견되는 지역에서 그를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목숨을 건 시도지만, 성공하면 상급 크리쳐 연구에 큰 기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놀랍게도, 그 뒤로는 그가 델타에게 모스 부호로 대화를 시도하다 어느 정도 라포 형성에 성공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일기는 1년 전에 뚝 끊겨 있습니다.
마이아:...크리쳐한테 당했을 거야. 분명히. (냉담한 표정으로 말을 내뱉었다.)
세라:(서류를 천천히 읽어보다가 얼굴이 조금 어두워졌어.) ...아무래도 크리쳐한테 당한 거겠죠...?
그러면 이 근처에 델타가 있다는 걸까요?
마이아: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럼 이렇게 한가롭게 밥 먹을 시간도 없겠어.
벌써 승급전의 절반이 지났다는 건조한 공지와 함께 중간 순위가 공개됩니다.
두 사람의 이름을 찾아 한참 내리면, 거의 맨 아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크리쳐 사냥은 한 번도 하지 못 했으니, 나란히 최하위권입니다.
세라는 쓸모 없다고 상부에 찍히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인권이라곤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전투 병기 크리쳐,
마이아:...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최하위권은 피해야지.
세라:으으... 어서 기력을 회복하고 움직여야겠네요....(다 먹은 수프 내려놓고는) 슬슬 움직일까요...?
마이아:응, 움직이자. 어쩐지 최악의 상황이 생각나거든. (눈 굴리다가)
이곳은 새하얀 설산, 마이아는 당신을 향해 총을 겨누며 말합니다.
마이아:그러니까, 같이 싸우자. 넌 내 파트너잖아.
마이아:그리고, 지금은 싫어도 총을 쥐는 게 좋을걸.
문가에 육중한 무언가가 몸을 냅다 들이박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이아는 작게 중얼거리고 안전 장치를 해제합니다.
세라:아앗...죄송해요 그냥 좀 따뜻하게 한다는 게...
마이아:크리쳐 같은 건, 때려잡으면 그만이지. 그리고 지금 상황에선... (눈 접어서 미소지었다.) 오히려 이득 아닌가?
이 산장의 내구도를 생각했을 때 공성전은 별로 현명한 대처가 아닐 것입니다.
세라:그건 그렇네요...! 우리 파트너니까요! 같이 싸우는 거예요...!(저도 총을 곡 잡았어.)
두 사람은 생체형 크리쳐
15마리를 확인합니다.
끈적끈적한 점액으로 온몸을 두른 듯, 표면이 번들거립니다.
세라: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65/32/13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0 |
세라의 공격에 크리쳐 10마리가 나가떨어집니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7 |
마이아가 총을 발사하자, 남은 크리쳐가 전멸합니다.
전투가 종료되는 순간, 마이아가 당신의 이름을 외칩니다.
그 순간, 세라는 허공으로 붕 떴다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마이아:조심해, 상급 크리쳐야. 여기까지 유도 당했나봐!
뱀처럼 긴 무언가가 꼬리로 세라의 배를 끌어안고 질질 끌고 갑니다.
마이아가 따라오지만 크리쳐의 속도를 완전히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그 정확한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몸을 돌리면,
세라는 기이하게 목만 구렁이처럼 긴 크리쳐와 눈이 마주칩니다.
두 사람을 별장에서 끌어내기 위해 다른 크리쳐를 부리다니,
보기 드물 정도로 똑똑하고 영악한 크리쳐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근처에서 발견될만한 상급 크리쳐라면…
문득, 아까 읽은 상급 크리쳐와 관련된 문서를 떠올립니다.
델타는 길게 비명을 지르며 날뛰기 시작합니다.
델타가 세라를 붙잡은 탓에, 마이아가 쉽사리 이쪽을 공격하지 못합니다.
표면에서 분비되는 산이 살갗에 닿을 때마다 쓰라리고,
여기저기 휘두를 때마다 어딘가에 부딪혀 고통스럽습니다.
얼마간 제자리에서 괴로워하던 델타가, 몸을 웅크리더니 단숨에 도약해 뛰쳐 올라갑니다.
완전히 멀어지기 전, 마이아가 몸을 던져 델타의 꼬리를 붙잡습니다.
미친듯이 날뛰는 크리쳐에게 붙잡힌 채로 싸우기는 영 어렵습니다.
생체형 크리쳐의 산은 튼튼한 제복조차 녹여버립니다.
세라: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마이아 역시 양손의 장갑이 전부 다 녹아 손바닥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습니다.
쏜살처럼 달려나가던 델타는, 어딘가로 뛰어듭니다.
세라와 마이아는 여기저기서 낯익은 비명을 듣습니다.
사냥할 크리쳐를 찾으며 탐색하던 AOC 대원 한 무리입니다.
어느덧 그 높이를 다시 거슬러 올라온 모양입니다.
그는 두 사람을 보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세라:...이거 무료 엘리베이터라고 좋아해야...하는 걸까요...?
델타가 거대한 아가리를 벌려 앞에 있는 대원들을 눈에 보이는 대로 삼키기 시작합니다.
대원들 역시 저마다 총을 겨누거나, 달려들며 저항을 시도합니다.
마이아: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세라: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잘못 쏜 총이나 휘두른 검날에 맞아 다치는 일 없이 넘어갑니다.
마이아는 결국 잡고 있던 꼬리를 놓치고 바닥을 뒹굽니다.
델타가 다른 대원들에게 정신 팔린 지금이 기회입니다.
SYSTEM : 어떤 공격 판정이든 가능합니다.
세라: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요...!(손에 들린 총겸 칼로 저를 잡은 몸을 어떻게든 잘라내려고 했어.)
근접(도검)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조금만 더 잡혀 있었다간 전신이 부러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뱀 같이 긴 몸을 뒤로 한 번 젖히더니, 끈적끈적한 살덩이를 다시 어딘가로 향해 길게 뻗습니다.
표적이 된 콘라드는 찰나의 순간 창백하게 얼어붙은 채, 그쪽을 쳐다봅니다.
그러나, 그의 뒤에서 후드를 뒤집어 쓴 사람이 콘라드를 밀치고 대신 잡힙니다.
그를 포획한 델타는 재빠르게 몸을 돌려 빠져나갑니다.
세라:비상식량을 저축하는 것도 아니고 아까부터 왜 자꾸 뭘 포획하려는 거 같죠...
다른 대원들이 따라가려는 콘라드를 만류하지만,
콘라드는 미친 사람처럼 그들을 떨치고 달려가려고 합니다.
세라:옥수수 님...델타를 쫓아가면 죽을 텐데 어쩌죠?
너덜너덜한 장갑을 벗어 던지곤 콘라드를 비롯한 대원들 앞으로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
마이아:저건 아마 상급 크리쳐 델타로 추정됩니다. 돌아다니던 도중 발견한 장소에서 연구 일지를 찾아냈거든요. 먼저 공격 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는데, 굉장히 포악하네요.
만류당해 제자리에 주저앉은 콘라드가 연신 고개를 흔듭니다.
콘라드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대답하지 않습니다.
세라:저 답해주시지 않으면 구하러 가기 더 힘들어져요...
세라:...그래야죠. 그리고 저희는 애초에 여기 크리쳐 잡으러 왔잖아요? 크리쳐를 가려서 잡으라는 규칙도 없고요. 그러니 말씀해주시면 안 될까요...? 알고 있는 것들 전부요.
콘라드:저, ...지금 말하기에는 조금 그런데, ... (무언가 말하려다 말고 말하려다 말기를 반복한다. 그리고,) 그건 아마 새로운 상급 크리쳐일 거예요.
...델타는 제 파트너니까요. (이어지는 충격적인 말.)
SYSTEM : 핸드아웃 '콘라드와 델타'가 공개됩니다.
콘라드:델타, 아니… 오데트는 인간이 된 상급 크리쳐입니다. 상부에는 델타가 도망친데다, 총책임자가 사망해 연구가 무산되었다고 알리고 팀을 데리고 긴급 귀환했습니다.
오데트는 인간이 되었지만, AOC의 전례 없는 특별한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심한 실험을 당하진 않았지만, 폭주를 억제하기 위해 매주 주사를 맞는데다 어딘가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하다못해 저와 오데트가 이 구역을 대표하는 최강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조금이나마 자유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세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처지의 사람이었네요.
이야기를 들은 마이아는 콘라드에게 반드시 오데트를 구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마이아:일단 헷갈리니까, 우리가 잡아야 하는 크리쳐 이름은 임시로 ‘감마’라고 지어둘까?
세라: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는 감마라고 부르는 거 찬성해요...! 그 옥수수....아니 콘라드 님 걱정마요. 오데트 님은 저희가 꼭 구해올게요...! aoc는, 아니 저는 모든 인류를 수호하기 위해 존재하는...최강의 대원이니까요.(차마 인류라는 단어는 붙이지 못 한채.)
콘라드:...감사합니다. 그러면 함께 거처를 탐색할까요. (옥수수라고 불러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마이아:성가셔, 진짜. 그냥 무시하고 가면 될텐데. (세라 꽁...)
세라:아...아파요...! 그치만 그런 건 냅두면 민가로도 피해가 번질 수 있잖아요...!
마이아:그래, 그래. 네 말이 다 맞지~ (앞서 먼저 걸어간다.)
세라:가...같이 가요...!(앞서 가는 너를 따라갔어.)
SYSTEM : 핸드아웃 '거처 탐색'이 공개됩니다.
세라: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어쩐지 나쁜 예감에 냅다 총 장전...)
전투에서 콘라드는 두 사람의 전투를 지원합니다.
세라: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65/32/13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5
세라가 날린 검에 크리쳐 11마리가 나가떨어집니다.
세라:시간이 없으니 속전속결로 해치워요 히메 님....!
SYSTEM : 크리쳐 11마리 사망. 남은 크리쳐 7마리.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1 |
마이아의 공격에 남은 크리쳐 전부가 힘을 잃고 쓰러집니다.
세라:
운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그...그게... 오늘따라 거처 찾기 너무 힘든 거 같아요...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65/32/13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6 |
3
세라가 검을 날려 크리쳐들의 핵을 관통합니다.
세라:(차분하게 크리쳐를 정리하곤) 그래도 싸우는 건 잘하죠? 헤헤...
마이아:그래, 잘~한다. ... (...) 거처 탐색만 하면 우리, 1등 하게 생겼는데?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마이아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총을 발사하지 못합니다...
세라:거...거처탐색은 제가 좀 더 힘내볼게요...
마이아:
회피
기준치: |
49/24/9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 진짜, 귀찮아.
세라: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65/32/13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7 |
세라가 발사한 검이 남은 크리쳐들을 전부 해치웁니다.
세라:저희 이러면 꼴찌는 면할 수 있겠어요...!
마이아:...오데트인가 뭔가는 죽을 수도 있겠지만?
세라:
운
기준치: |
60/30/12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으으 안 돼요...!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
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내가 대신 찾아도 돼?
(자기는 죄 없다는 눈...)
마이아:...보고만 있어... (네 죄야...)
마이아: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교육
기준치: |
99/49/19 |
굴림: |
8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묵직한 무게의 긴 생물이 쓸고 지나간 것 같은 자리를 발견합니다.
군데군데 무너져 있고,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습니다.
가는 길목, 세라는 외상 없이 죽어있는 크리쳐들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세라:으으 왜 제가 하면 이렇게 안 보이는 걸까요...(왜 미래에도 이럴 거 같은 예감이...)
그나저나...여기 크리쳐들 시체 이상하지 않아요?
그것보다, 이번에는 잘 좀 해 봐. ...
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저 진짜 일부러 이러는 게 아니에요...!!!!
세라: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65/32/13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0 |
마이아:너, 싸우는 것도 못 싸우면 어떡하자는 거야, 지금? (이게 뭐야, 지금??)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8 |
3
마이아의 검이 11마리의 크리쳐의 핵을 꿰뚫습니다.
SYSTEM : 크리쳐 11마리 사망. 남은 크리쳐 16 마리.
크리쳐가 세라에게로 날카로운 손톱을 향합니다!
세라:
회피
기준치: |
49/24/9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으으... 이런데서 다치면 이따 싸울 때 힘든데...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65/32/13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5 |
5
세라의 검이 10마리의 크리쳐들 사이로 파고듭니다.
SYSTEM : 크리쳐 10마리 사망. 남은 크리쳐 6마리.
세라:(표정을 굳히고 날카로운 검으로 핵을 파괴한 뒤 평소에 표정으로 돌아왔어.) 이번에는 제대로 해냈어요...!
마이아:그래, 잘 했어. (머리 대강 쓰다듬었다.) 마지막인가?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1 |
남은 크리쳐들의 핵이 마이아의 손에 전부 파괴됩니다.
세라:(그 쓰다듬마저 좋은지 살짝 골골거리다가) 얼른 정리해서 다행이에요...!
마이아:흔적을 마저 발견하면 더 다행이겠네. (쓰담쓰담쓰담...)
세라:
운
기준치: |
80/40/16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마이아: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음?
아, 바보 옮았어.
세라:거...걱정마세요 금방 거처를 찾아낼 테니까요...!
콘라드:
운
기준치: |
80/40/16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아.
여기 바보 바이러스가...
세라:이...이거 이만큼 어려운 거 라니까요..?
저 한 번만 더 기회 주세요 네?
히메:그래... 한 번만 더 해 봐. ...(그냥 드러눕고 싶음...)
세라:
운
기준치: |
80/40/16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티격태격하는 사이, 마이아가 무언가를 밟고 큰 소리가 납니다.
근처에 거미줄처럼 보이는 끈적끈적한 실이 뭉쳐있는 길을 발견합니다.
이상한 빛깔이라 상급 크리쳐 감마의 소행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상하네요, 겉보기엔 그런 실을 자아내는 기관이 없어 보였는데…….
포획용?저장용 거미줄...?
또 실패하면 밥 없다.
운
기준치: |
80/40/16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세라:이건 제가 억지로 한 것도 아닌데 너무해요...!!!!
마이아:너 지금까지 몇번의 실패와 또 몇번의 크리쳐와....
세라:
운
기준치: |
80/40/16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마이아: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아,
이 바보 바이러스 안 떨어져?
세라:바보 바이러스라고 자꾸 놀리니까 아무것도 안 되는 거예요...!
콘라드:
운
기준치: |
80/40/16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포기할까?
운
기준치: |
80/40/16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근력
기준치: |
99/49/19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수상한 흔적을 따라간 끝에 한 동굴을 발견합니다.
세 사람은 거꾸로 묶인 채 매달려있는 시체들을 발견합니다.
마이아:
SAN Roll
기준치: |
30/15/6 |
굴림: |
2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세라: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콘라드:
SAN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세라:으으...뱀같이 생겼는데 거미같이 구네요...
콘라드:오데트, 오데트!!!! 어디 있어!!!
콘라드가 단검으로 그 줄을 끊어내며 자신의 파트너를 찾아다닙니다.
기침 소리와 함께, 벽에서부터 체구가 작은 사람이 떨어져나와 주저앉습니다.
있을 리 없는 공간에서 사람이 빠져나오는 모습을 본 세라, 이성 판정.
세라: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데트:미안해, 난 괜찮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오데트가 깎아지른 듯한 동굴의 절벽 끝, 그 아래를 가리킵니다.
세라와 마이아는 그 밑에서 거죽 같기도, 허물 같기도 한 크리쳐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놀랍게도 아까 본 크리쳐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오데트:그 녀석의 진정한 모습은 우리가 본 게 아니야. 어디까지나 위장일 뿐이지.
그 상급 크리쳐의 능력은 정신계. 몸을 바꾸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신보다 하위 계급의 크리쳐를 조종할 수 있는 것 같아.
마이아:굴이 무너질 것 같은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일단 나가보자.
세라:세상에...다들 어서 빨리 빠져나가요...!
그 말을 들은 네 사람은 한꺼번에 동굴 안을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무너지는 굴 위에 올라선 에너미를 목격합니다.
생체형 크리쳐와 금속 크리쳐를 합친 외형의 크리쳐,
오데트와 콘라드는 전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세라와 마이아를 지원합니다.
세라: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65/32/13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8 |
13
세라:(아까의 공격에 복수를 하듯 강하게 공격을 가했어.)
SYSTEM : 감마, HP- 21. 잔여 HP 24
마이아:무섭네, ... (크리쳐를 향해 눈을 돌렸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13
SYSTEM : 감마, HP -19. 잔여 HP 5.
세라:감마에게 큰 부상을 입힌 거 같아요...!
감마:
몸통박치기
기준치: |
75/37/15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 |
근접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뭔데? (허접인데?)
SYSTEM : 회피 성공. HP 감소 없음.
세라: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65/32/13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1 |
네!(경쾌히 답하고는 도약해서 공격을 가했어.)
그 순간 형용할 수 없는 불쾌한 기분이 전신에 퍼져나갑니다.
세라의 육체는 감마에게 의식을 지배 당합니다.
동료의 육체를 빼앗으면 공격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나봅니다.
마이아는 세라(in 콘라드) 의 눈앞에서 총으로 세라(육체)를 쏘며 물리적으로 퇴마를 시도합니다.
튕겨져나간 세라의 의식이 이 중에서 제일 정신력이 약한 콘라드의 몸 안에 들어갔다는 설정입니다.
콘라드를 무척 싫어했다면 기분이 굉장히 나빠질지도….
콘라드:이거 기분이 엄청 묘하네요...(평소 목소리랑 완전 다른 목소리 나와서 자기가 말하고 놀람...)히..히메 님 이분 목소리 완전 낮아요...!
콘라드:너 너무해요...! 제가 갑자기 옥수...아니 콘라드 님을 흉내낼 수도 없잖아요....!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일단은 싸워야 하니 침착하게 무기는 다룸...)
마이아:대충 싸가지 없으면 걘데, 어, 어우. (힘들다...)
콘라드:싸...싸가지요...? 으음... 빠...빨리 싸우기나 하세요?
SYSTEM : 감마, HP -11. 잔여 HP 31.
콘라드:(그래도 내 몸은 어차피 나중에 회복될 테니까!)(정말 편하게 쏘는 중...)
마이아:한번에 쾅, 하고 끝나면 좋을텐데. (귀찮다니까, 진짜로...)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5 |
6
콘라드:(최선의 흉내 중...)한 번에 쾅하는 게 됐으...면 aoc는 필요가 없...없었겠죠.
마이아:아... 다시 힘들어. 진짜로. (진심으로...)
SYSTEM : 감마, HP -11. 잔여 HP 20.
마이아:(억울하면 걔 말고 파트너한테 들어갔어야지...)
콘라드:(제가 골라 들어갈 수가 없는 걸요...!)
감마:
몸통박치기
기준치: |
75/37/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마이아:그것도 네 운명인 거겠지. ...(콘라드 얼굴 보기도 싫음...)
회피
기준치: |
49/24/9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SYSTEM : 회피 성공. HP 감소 없음.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8 |
2
세라가 검을 날리자, 아까와는 반대쪽 다리가 잘립니다.
콘라드:(그래도 전투에는 문제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 중...)
SYSTEM : 감마, HP -10. 잔여 HP 10.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
70/35/14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7 |
3
콘라드:그쵸? 옥수수 님도 나름 열심히 연습했나봐요...!(연기하는 거 까먹음...)
탕! 심장을 뚫린 세라의 육체가 허공에 피를 뿌리며 쓰러집니다.
감마의 의식은 세라의 육체가 사망하기 직전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오데트는 세라의 시체 앞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그러자, 빠른 속도로 상처가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오데트: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대상의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지.
콘라드:(말하고 싶은데 말하면 깰 거 같아서 조용히 있는 중...)
오데트:정신 상태에 영향을 심하게 받아서 정작 정말 사용하고 싶을 때에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문득, 아까 본 공간을 활용한 능력도 생각납니다.
오데트의 활약 덕분에 소생 시간이 대거 단축되었습니다.
세라는 피가 섞인 기침을 뱉으며 몸을 일으킵니다.
콘라드 역시 의식을 되찾고 얼떨떨한 표정을 짓습니다.
세라:후-아- 콜록... 엄청 답답했어요...
세라:음...제가 옥수수 님 몸에 들어갔다가 나왔어요!
세라:(이상한 대사 추천받은 거 같지만 쿨하게 무시한다!)
걱정마요! 상처없이 무사히 돌려드렸으니까요!
콘라드:음, 어.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
마이아:아, 진짜 토할 뻔했는데. 돌아와서 다행이네.
콘라드:그 성격은 진짜 어디 안 가나요? 세라 씨 입장도 이해 좀 하세요.
마이아:... (다굴당해서 기분 이상...) 어쩔 수 없지, 네 인생인걸.
'크리쳐 무리가 이상한 낌새를 보이고 있다. 승급전은 중지한다. 지금 당장 철수하라.'
'시시포스산의 크리쳐는 일시적으로 퇴각한 뒤 재정비해 토벌한다. 좌표의 헬기장으로 전원 집합하라.'
이래저래 구하고 싸우다가 승급전을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마이아도, 오데트나 콘라드도 감마가 영 마음에 걸리는 투지만,
헬기장에 도착하면 네 사람이 탈 헬기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나머지 대원들은 전부 탑승해서 긴급 복귀 중인 듯 하네요.
설산의 꼭대기에 개미떼처럼 새까맣게 모여드는 것들은…
네 사람을 태운 헬기가 빠르게 상공으로 멀어져갑니다.
마이아:크리쳐들을 조종할 수 있는 감마가 저지른 짓인 것 같아. 지금 철수하면 안전지대를 공격할지도.
이 산은 안전지대에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안전지대에서 재정비해 반격한다면 안전지대 사람들 일부가 공격당할 것입니다.
크리쳐에게 잘 먹히는 폭탄 같은 게 있으면 좋을 텐데.
세라:
지능
기준치: |
52/26/10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세라는 그런 폭탄이 자신의 목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 폭탄은 폭파 10초 전까지 세라의 피부에 닿아 있어야 작동합니다.
콘라드:바람이 심하고 무게가 가벼워서 헬기 안에서 던지는 건 무리예요. 다른 곳에 휘말릴걸요.
저 크리쳐 무리 안에 있다가 10초만에 빠져나와야 한다?
오데트:허리에 줄 같은 걸 매달고 뛰어내려서 던지는 건?
콘라드:어렵지, 폭파 여파로 헬기가 흔들려 추락할걸.
당신의 목을 걸고 세 사람이 토의 중입니다… ing
세라:(어차피 재생될 거 가서 걍 터지면 되는 거 아닌가?같은 생각 중...)
마이아:그냥 쿨하게 다녀와, 회복은 네가 제일 잘 하는 거잖아.
마이아:응, 시체가 좀 흩어져도 모아서 조립해줄게!
세라:으음 조립이 될까요...? 일단 그것도 염두에 두긴 할게요...! 조립 안 되면 히메 님 탓이에요...!
마이아:내가 파트너 시체 하나 모아서 조립을 못 하겠어? 믿어, 나잖아. (자만 쩖...) 그럼 하나, 둘, 셋하면 뛰어내리는 거다?
세라:으음...그냥 뛰어내리면 되는 거 정말 맞아요...? 기회는 한 번 뿐인데 좀 더 신중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마이아:음, 저렇게 모여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세라:뭐 히메 님이 맞다면 맞는 거겠죠! 다녀올게요~
둘을 외치기도 전에 톡, 하고 세라는 허공을 걷습니다.
세라:히메 니이이이이이임!!!!!!!!!!실 수 아니 죠오오오!!!!(준비 안 된 상태로 강제 낙하...)
세라:으으 이거 제대로 한복판에서 터져야 의미가 있잖아요...!
마이크로 소장은 골치 아프단 표정으로 의자에 머리를 대고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검은 머리의 대원과 붉은 머리의 대원이 싸우고 있습니다.
에보니:그러니까, 이렇게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지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랑 파트너가 될 수 없습니다.
나타샤:누가 할 소리를? 이렇게 약해빠진 파트너라니 내쪽에서 사양이야.
에보니와 나타샤는 소장을 앞에 두고도 한참 으르렁거립니다.
마이크로 소장은 신경성 수전증이 다시 도지는 기분을 느끼며 천천히 두 사람을 달랩니다.
마이크로 소장:둘 다 훈련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분명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힘만 센 바보랑?
합체한 크리쳐 무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어둠 속을 가방을 든 한 남자가 달리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쫓아오지 않는지 뒤를 돌아 주변을 확인하던 그가 담벼락 아래에 잠시 앉아 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합니다.
수십 개의 유리병 안에는 정체불명의 액체가 담겨 있습니다.
탐욕스러운 눈이 가로등 빛을 받아 번들거립니다.
이후에 일어날 일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로요.
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가 제자리를 서성이고 있습니다.
문밖에서는 연신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알터 씨, 그만 고집 부리고 나와요! 심장 약은 제때 챙겨 먹고 있는 거예요?”
“그만, 그만 내버려 둬! 내가 어떻게 되든 뭔 상관이야. 아니면 정부에서 또 뭔가 요구했어?”
눈앞에 번화한 A시의 풍경이 빠르게 스쳐지나갑니다.
당신의 손에 들린 목걸이에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리는 빛이 반짝입니다.
아르바이트생이 다가와 노신사의 어깨를 흔듭니다.
노신사는 축축하게 젖은 눈가에 손수건을 문지르며 끄덕입니다.
“이 시리즈 좋아하시나요? 사실 저도 팬이에요. 다음 편이 나온다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빗자루를 들고 열심히 바닥을 쓸던 아르바이트생이 환하게 웃으며 대꾸합니다.
노신사는 절뚝거리며 영화관의 계단을 내려옵니다.
모자를 찬찬히 벗은 그는 이쪽을 바라보며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허리에 로프를 감은 채 떨어진 마이아가 세라를 껴안은 채 외칩니다.
세라가 크리쳐 무리에 목걸이를 던져넣는 순간,
마이아는 세라를 붙잡고 허공을 향해 총을 쏩니다.
이어지는 폭음과 광풍에 휘말려 헬기가 크게 기우나 싶더니 간신히 제자리를 찾습니다.
세라를 본 마이아가 헬기 바닥에 누워 웃으면서
"세라, 마이아. 두 사람은 제 27구역을 대표하는 최강의 인류로, AOC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기 때문에 특진을 겸해 6박 7일의 휴가를 수여한다.”
또다시 최강의 인류라는 명예로운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대상에게 돌아갑니다.
승급전은 엉망으로 끝났지만, 여차저차 마지막에 대량으로 잡은 크리쳐가 카운트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세라와 마이아는 승급전에서조차 안전지대를 구한 영웅이 되었습니다.
등을 돌리면 이쪽을 보며 박수를 치는 대원들의 눈에는 전에 없던 존경심이 반짝입니다.
AOC 대원:안전지대로 크리쳐가 넘어가지 않도록 몸을 던져서 막았대.
대단해, 어쩌면 저렇게 용맹할까.
그 옆에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딴청부리는 콘라드와 오데트가 있습니다.
제복에 어울리지 않는 훈장을 단 마이아가 세라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푹 찌르곤 웃습니다.
마이아:용맹한 크리쳐 씨. 그럼, 다음 임무도 잘 부탁해.
세라:헤헤...저도요 파트너 히메 님...! 다음 임무도 잘 부탁드려요!
마지막으로 카메라맨이 등장해 두 사람의 모습을 찍습니다.
END.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도 버디물을 하고 싶어!
승급전에서 추락했을 때 마이아는 제법 큰 부상을 입은 모양입니다.
세라는 마이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문안을 왔습니다.
문을 열면, 병원 침대에 앉은 마이아는 붕대를 풀고 있습니다.
승급전 시작 전, 실수로 허벅지에 상처를 냈었죠.
세라:정말 1시간동안 달리다보니 낫더라고요! 히메 님은 어떻게 그런 걸 아신 거예요?
마이아:...어휴, 앞으로도 심장이 뚫려도 그렇게 달리기만 하면 다 나을걸. (...) 편리하네, 크리쳐의 몸은. 난 상처 치료를 위해 휴가를 전부 반납했거든.
세라:그...그건... 그래도 푹 쉬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가져요...! 크리쳐의 몸을 제가 빌려드릴 수도 없는 걸요...
마이아:그, 뭐냐? 감마한테 부탁해서 의식 바꾸자. (이런다...) 세라라도 잘 쉬었으면 됐지, 뭐. 병실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나 할까? (금세 웃었다.)
세라:제가 히메 님 몸에 들어가서 히메 님...~하는 거 버티실 수는 있고요...?(갸우뚱...) 병실에서 크리스마스 파티요...? 저는 좋아요...! 그러면 장식이랑 작은 트리랑 선물이랑 케이크랑...과자랑...(끝없이 줄줄줄...) 가져와야겠네요!
마이아:...아, 안 되겠다. 몸을 바꾼 뒤에는 널 어디 묻어버리고 와야겠어. (이마 짚음...) 그래, 캐롤인가, 뭔가도 부르고. 쿠키도 너랑 만들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오데트는 추가 연구를 위해 잠시 실험실로 돌아갔고,
콘라드는 오데트를 멀리서나마 지키기 위해 실험실 가드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오데트:콘라드는 과보호가 심하다니까. 연구 시간 외에는 이렇게 건물 내를 돌아다닐 수 있고, 아픈 실험은 하지 않아.
콘라드:애초에 그렇게 연구되는 게 싫은 거라니까.
세라:으음...연애 금지!(냅다 보다가 이상한 말이나 한다...) 아직 환자에게는 절대안정이 필요해요...!
콘라드:...연애 금지? ... ... (뭔소린진 모르겠고 마이아 머리 한 대 갈김.) 튼튼한데, 괜찮지 않나요?
세라:지진짜 때리면 어...어떡해요 옥수수 님...! 아무리 오디션에서 탈락한 게 슬퍼도 그렇죠...!
오데트:그럴 시간에 사과나 깎아봐요, 다들...
마이아:냅둬, 오늘도 오디션 떨어져서 슬프대.
세라:그렇군요...~ 오데트 님~ 콘라드 님이 많이 상심하신듯 하니 위로좀 해주세요...~
오데트:??... (??...) 아픈 거 다 물러가라~... (이게 맞나?)
(자기도 사과 뾱뾱뾱 깎다가...껍질 반 과육반되는 거 보고 포기함...)
세라:
관찰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병실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모습의 나비입니다.
세 사람 모두 나비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세라:...?히메 님 여기 나비 안 보여요...?
“언제까지나 있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지만, 놀고 있을 여유는 없어.”
승급전 시작 전, 총상을 입었던 허벅지가 불현듯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불이라도 난 것처럼 강렬한 통증이 그 부근부터 피어납니다.
세라는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쓰며 주저 앉습니다.
더 이상 이곳은 따뜻하고 안락하고 사람이 가득한 장소가 아닙니다.
곁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사라져버린지 오래입니다.
어느 시간과 공간의 틈바구니에서 튕겨져나온 세라, 이성 판정.
세라: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바닥에 손을 짚은 채 턱까지 차오른 숨을 고르면,
대기는 재로 가득하고 주변은 비명 소리로 혼란스럽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세라:
듣기
기준치: |
45/22/9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다들 어디로 간 거야? 안전 지대를 지키겠다고 했잖아?”
“도와주세요, 가족들이 전부 안에 있는데 불길이 심해서 들어갈 수가 없어요! 이러다 전부 죽겠어!”
횃불을 든 사람들이 주변 곳곳에 불을 지르고 다니는 광경을 봅니다.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124…2…니다. 국민……."
“국민 여러분, 전부 재난 대피 요령에 따라 피난해주십시오.”
“무차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방송합니다, 국민… ….”
이런 시간대에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세라, 3부까지의 기억을 전부 지닌 채로 회귀합니다.
세라: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총알에 꿰뚫린 오른쪽 허벅지에서 피는 멈출 기세가 없이 흘러나오고,
아니, 분명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끔찍한 테러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돌아온 마이아가 목격하고 광기에 사로잡힐 것입니다.
만약 세라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움직이려고 하면,
뒤이어, 날붙이를 뽑아드는 소리와 함께 칼날이 세라의 목을 꿰뚫습니다.
뽑혀나간 칼날을 타고 피가 폭포처럼 흘러내립니다.
세라는 비명 한 줌조차 나오지 않는 격통에 시달립니다.
세라:
SAN Roll
기준치: |
52/26/10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가장 끔찍한 것은 이러한 출혈과 고통을 겪고도 당신은 죽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피가 바닥에 고여 젖어듭니다.
마이아:이쪽은 마이아입니다. 듣고 계십니까? 지금 안전 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화재의 불길이 보이는데, 현재 상황을 보고해주세요.
목에 힘을 주어도 꺽꺽거리는 소리만 나올 뿐 자신의 목소리가 조금도 나오지 않습니다.
방금의 공격으로 성대가 완전히 손상된 것 같습니다.
마이아:마이아입니다. 보고 부탁드립니다. 민간인의 대피는 완료 되었습니까?
제대로 된 설명과 자초지종이 들리지 않자 한껏 초조해진 목소리가 대답을 독촉합니다.
저항하기 위해 땅바닥을 짚고 일어나려해도 잡히는 건 마른 모래뿐입니다.
눈앞에는 완전히 불타 사라져가는 안전지대가 보입니다.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ZERO
루프 특전: 파편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잘 부탁드립니다.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할 당신에게 파편의 일부를 돌려드리겠습니다. 1D4를 굴려주세요.
아힘들어 ㅆㅃ
아맞다
뭘 돌려줘
마침내 흘러간 시간을 두 손으로도 셀 수 없게된 어느 날,
그 목소리가 당신의 이름을 불렀기 때문에 당신은 이곳으로 돌아왔다.